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꺾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두산 정수빈은 싹쓸이 3루타 등 4타점에 두 차례 슈퍼 캐치까지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에 웃은 건 가을에 강한 두산이었습니다.
물러설 곳 없는 3차전,
두산은 LG를 상대로 10대 3 대승을 거뒀습니다.
'가을 남자' 정수빈은 그야말로 훨훨 날았습니다.
잘 맞은 안타를 훔치는 수준의 두 차례 결정적 수비를 통해 LG 공격의 맥을 끊었고, 5회에는 싹쓸이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정수빈 / 두산 외야수 (준플레이오프 MVP) : 1회부터 제가 다이빙캐치를 하고 분위기가 저희 쪽으로 넘어온 것 같았고 제가 3루타를 치면서 완전히 저희 쪽으로 좀 많이 넘어온 것 같아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전력에서 빠진 불리한 상황.
하지만 타선의 응집력과 4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낸 이영하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잘 해내서 또 올라가게 됐습니다. 무척 기쁩니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으로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LG는 아쉬움을 남기고 가을 야구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류지현 / LG 감독 :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자리 안 떠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드리고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준비하겠습니다.]
잠실구장은 2만3천여 석이 가득 차 코로나19 이후 첫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승리 행진을 이어온 두산은 이제 삼성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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