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 정부 회의와 별개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오늘 요소수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특사단 파견을 당정에 제안했는데요.
집권 여당 후보는, 야당 후보보다 현안에 더 기민하게 대응한다, 한마디로 유능함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원내 지도부를 불러모아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생각한 해법을 지도부에 조목조목 전달하며 정부와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장 급한 일시적 공급 부족 문제는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법 등을 동원해서라도 최대치의 대책을 강구해보는 것이 좋겠다… 필요하면 가격 통제, 또 더 나아간다면 수입, 유통을 공공영역에서 일정 정도 담보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이 후보는 "속도와 현장성이 매우 중요하니, 각별히 감안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이 후보의 지적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침부터 중국대사님을 만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전화하고 러시아와 연락하면서 뛰고 있습니다. 다음 주 정도에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민주당은 주초 당정 협의를 열고 특사단 파견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어제 늦은 시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하며, 대선 후보로서 현안에 대한 당내 주도권을 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신속한 대처로 정책적 역량을 부각시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 윤 후보를 두고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깎아내렸습니다.
또 회의에 앞서 지적장애 특수학교를 방문해 예산 지원을 당에 요청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지균
전혜정 기자 h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