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요소수 대책 점검…윤석열, 원팀 선대위 부심
[앵커]
요소수 품귀 대란이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대책 등을 직접 챙겼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요소수 부족 사태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자칫 물류 대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사태 점검을 위해 이 후보가 직접 당에 회의를 열 것을 요청한건데요.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장 시급한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특사단 파견을 당정이 논의해줄 것과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국내 공급 방안을 구축하는 걸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일부 문제가 된 요소수 매점매석 문제 등과 관련해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마스크 대란 당시와 같은류의 '가격 통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당장은 외교적으로 푸는게 급선무인데, 민주당은 중국, 러시아 등과 접촉해 해법 찾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회의를 마치고 이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른바 '요소수 TF'를 구성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전에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지적장애 특수학교를 찾았는데요.
이 후보는 학부모 간담회에서 "특수학교도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결국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교육의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SNS상에선 '한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는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면서
"소리 없는 사람들의 서러운 삶과도 함께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네요.
이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리는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머지않았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어제 만남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제 남은 건 '킹 메이커'의 등판 시점인데요.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달 중 서둘러 선대위 구성을 하자는데 합의했는데, 김 위원장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어 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원톱' 역할을 하는 쪽으로 선대위를 꾸릴지, 중진 및 내외부 인사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여럿 맡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는데요.
기존 캠프 인사들간 이견도 감지되는데다, 이준석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이에나, 파리떼 등을 언급하며 선대위 구성에 냉정해질 것을 주문하기까지 했습니다.
일각에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에 인사문제로 벌써부터 충돌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여러 안과 의견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SNS에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선배라 부르며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는데요.
다만 홍준표 의원은 SNS에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원팀 선대위 구성에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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