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거침없는 '강대강' 화력전 예고
[앵커]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후보는 그제(5일) 수락 연설에서 서로를 저격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나란히 최종 후보 자격을 얻게 된 첫날 역시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한 공세를 퍼부으며 본선을 실감케 했는데요.
'강대강' 충돌은 예전부터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톡쏘는 사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설명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거 무원칙한 행정을 하니까 그런일이 생기는거 아닙니까.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죠"
시원시원한 언변.
거침없는 추진력은 이번 대선 슬로건으로 연결됩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는 등 그간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이 후보는 언제나 '정면돌파'였습니다.
이는 이번 대선 정국에서도 발휘되고 있는데, 야권의 대장동 의혹 공세에 국감 출석으로 맞대응해 사실상 판정승했다는 평가입니다.
"곤란해서 답을 못할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제가 안해도 될 국감에 일부러 응한겁니다. 그러니까 저로선 잘된 것이고, 역시 잘했다 이런 생각이 지금 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사시절은 정치권력에 맞서 할말은 하는 '강골 검사' 이미지가 각인돼 있습니다.
직책상 공개발언이 많지 않았지만 국회 출석시 남긴 발언들은 세간에 오르내릴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정치권 입문 후 윤 후보는 각종 실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긴 했지만 경선 토론에서도 점차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빠르게 적응단계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
"그렇게 당을 26년 지키셨다고 하면서 4선입니까, 5선입니까? 거기다가 지사도 하시고 했으면 좀 격을 갖추십시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거침없는 언변으로 쟁점에서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인 만큼, 이번 대선 정국에서 '강대강' 막강 화력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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