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도, 해방 이후 힘든 시절에도 불 끄는 소방관들이 있었는데요.
당시 쓰던 소방 장비들은 어떤 모습이고,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시연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갓을 쓴 소방대원들이 양쪽에서 펌프를 힘차게 누르자,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조선 시대 궁정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사용했던 수동식 완용 펌프입니다.
잠시 뒤, 군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이른바, 리어카 소방차를 작동시킵니다.
이 리어카 소방차는 1950년대 충남 태안군 원북면 의용소방대가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장비를 복원한 겁니다.
사진으로만 남아 있던 장비를, 오래된 가솔린 엔진까지 구해가며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두 소방차가 뿜어내는 물줄기 대결은 사실상 무승부.
시연을 참관하러 온 어린이들은 소방관들의 노력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정다윤 / 충청남도청어린이집 7살반 : 소방관 아저씨는 멋져 보이고 예전에는 고생 많이 한 것 같았어요.]
[표민준 / 홍남초등학교 5학년 : 옛날에는 장비도 불편하고 했는데도 (불을) 꺼 주시고, 요즘은 점점 더 발전해서 더 쉽고 빠르게 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920년대 제조된 소방 사이렌 등 그간 수집한 다양한 소방 유물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조선호 / 충남소방본부장 : 자료나 유물도 저희가 수집을 하고, 산재해 있는 것을 한곳에 모아서 도민들이 보고 교육도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소방장비에는 시민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소방대원들의 변치 않는 의지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110702462855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