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를 판가름 짓는 백척간두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장기간 양강 구도를 구축해왔는데, 두 유력 주자를 향한 최근 민심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야 대선 잠룡들이 다 함께 경쟁하던 시기에 이뤄진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한 발짝 앞서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4곳의 공동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줄곧 상대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SBS가 의뢰한 여론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조금 적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10일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 갈등 여파 등으로 윤 후보와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에서도 이 후보 선출 후인 10월 둘째 주부터 엎치락뒤치락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 이슈 정면 돌파를 시도한 이 후보가 다시 뒤집는가 싶더니, 전두환 발언 파문과 개 사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와 초접전 구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민생개혁세력과 구태 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입니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또다시 편 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국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십시오.]
범 진보·범 보수 후보가 모두 대선을 완주하는 다자 대결 역시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하는 경우에도 승부 추는 어느 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표 주자가 되는지에 따라서도 향후 대선 지형이 심하게 출렁일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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