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에 유급 휴무령을 내렸고,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는 비필수 업종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등 부분 봉쇄에 나섰습니다.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방역이 강화된 현지 모습을 전명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유급 휴무령이 내려진 러시아, 기업에선 사전 업무 조율에 바쁩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가 내린 사실상의 직장 봉쇄 조치를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나탈리아 골리코바 / 회사 직원 : 서명하고 도장이 필요한 중요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엘레나 레매쉬 / 회사 직원 : 거래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최대한 일을 유지하고 휴무 기간이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릴 거예요.]
이렇게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전역에서 유급 휴무가 시작됐지만, 사업주들에게는 정부 지원금이 따로 없어 경제적 타격이 심각합니다.
[신광희 / 유통업체 운영 : 휴무와 관련해서 지원금을 별도로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무래도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노는 날이 많으면 어렵지 않겠습니까. 해야 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
전국 휴무령에 이어 외출 자제를 위한 제한 조치도 곳곳에서 도입됐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는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업과 서비스 시설이 문을 닫았고 학교도 일찌감치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이혜남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확실히 러시아 사람들은 예전보다 방역 의식이 높아졌습니다. 인구 밀집이 예상되는 곳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각종 문화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게 하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증명하려면, 스푸트니크 V 등 러시아산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제약사 백신 접종자는 접종 증명서 발급이 안 돼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대신해야 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거주 동포 : WHO에서 승인한 백신을 맞고 이곳에 들어오게 됐고요. 향후 여기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계속 지속된다면, 저희도 여기서 추가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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