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가 입당하기 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비단주머니’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던 것.
기억나시죠?
오늘 비단 주머니 몇 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주 안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송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하루 만에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선배님하고 유승민 선배님하고 원희룡 지사님하고 같이 다 모여서 식사를 했으면 딱 맞았겠네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그것은 후보님이 다 불러모으시면 됩니다."
두 사람은 원팀을 강조하면서 조기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표가 늦어도 20일에는 선대위를 출범해야 한다고 했고, 윤 후보도 공감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선에 대비한 준비를 (이준석 대표가) 아주 꼼꼼하게 해오신 것을 보고 저도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본선이라고 하는 것은 당을 중심으로 해서…"
윤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뒤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청년 유세차 연설'을 도입했던 이 대표는 선대위가 출범하기 전까지 홍보 전략도 윤 후보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3개 아니고 20개쯤 준비돼있고요. 오늘 개략적인 것들을 말씀드렸고 비단 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는 말씀드렸습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 등 경선 후보들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