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속초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혹등고래가 그물에 잡혔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강원도 속초 앞바다 4.8km 해상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던 어민이 혹등고래 한 마리가 잡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7.3m, 몸통둘레 4m, 무게 6톤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경찰 확인결과 이번에 잡힌 혹등고래는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양보호생물로 고래 연구센터에 연구 목적으로 사용 후 폐기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혼획된 고래나 물범, 물개, 바다거북 등 보호종을 발견하면 해양경찰 122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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