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전쟁 중인 잠실 라이벌…최후의 승자는
[앵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씩 나눠 가지며 이제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한판 대결에서 양 팀은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다짐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승부가 두산 쪽으로 기운 9회, 2루타를 터트린 뒤 친정팀을 향해 유니폼의 두산 로고를 들어 보였던 양석환.
두산 벤치에는 환희를, 패배를 직감하고 있던 LG에는 비수처럼 꽂힌 장면이었습니다.
너무 점잖게 플레이한다는 지적까지 받았던 LG 선수들은 2차전에서 작정한 듯 과격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결정적인 삼진을 잡은 투수도, 적시타를 때린 타자도 한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마음껏 환호했습니다.
"오늘 우리 선수들 표정부터 밝고 의욕적이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 보여드렸기 때문에 3차전도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잠실 라이벌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경기.
경기의 중요성에 라이벌 의식까지 더해 승부처마다 훨씬 과격한 세리머니가 터질 전망입니다.
LG는 임찬규, 두산은 김민규를 선발로 예고했는데, 승부는 불펜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각오는 뭐 말할 거 있습니까. 이기도록 총력전 해서 초반에 상황 되면 필승조 다 들어가고 타자도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 해야죠."
LG가 3차전에서 승리하면 1차전 패배 팀으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고, 두산이 이기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역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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