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함께 K-브랜드 인기가 커졌지만, 중국의 정교한 모조품에 오히려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위조지폐 방지 기술에서 나온 정품 인증 보안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중소 상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대문 패션 타운에서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옷들입니다.
안을 보니 특수 제작된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국내산 정품이라는 걸 인증하기 위한 겁니다.
의류 등 각종 K-브랜드 제품은 한류를 타고 인기가 급등했고, 해외에서 물건을 사려는 수요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정교한 '짝퉁'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면서 정품이라는 점을 알릴 방법이 막막해졌습니다.
[박중현 / 동대문 패션 특구 회장 :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있는 현지 대리 구매자나 사업자를 통해서 한국 제품을 갖고 가고 있지만 물건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진짜 한국 제품이냐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신뢰하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고….]
여기에서 위조지폐 감별 기술이 등장합니다.
특수 잉크, 감지기 등 각종 보안 기술을 상품 위·변조 방지에 활용해 국내 중소 업체가 해외에서도 손쉽게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덩달아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승진 / 중국 수출 의류업체 대표 : (중국 수입업자들이) 정품인증 태그를 가장 선호하고 있고 정품인증 수주회, 한국 정품 수주회 이렇게 정식 명칭까지 바뀔 정도로….]
이 외에도 중소 업체들을 돕거나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기술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용 앱으로 지역 화폐 결제와 잔액을 확인하고 부정 유통을 방지할 수 있는 상품권 관리 기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모바일 신분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장식 / 한국조폐공사 사장 : 특허 등록된 기술만 해도 900여 건이 넘습니다. 이런 다양한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 사용하도록….]
신용거래 사회에서 입지가 줄어든 위폐 감별 기술이 또 다른 현실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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