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로, 영화관에서는 이제 영화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영관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지난 1주일 관객들의 선택은 어땠을까요?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관 매표소 앞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이렇게 관객 발길을 모은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수요일에 개봉한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입니다.
새로운 세계관에 매료됐다는 평과 최악의 영화라는 평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지만, 일단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최요람 / 서울 신림동 : 확실히 이번에 '이터널스' 관람하고 나서 SNS에 영화를 본 (후기를 쓴)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게 보이는 것 같아서.]
이번 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으로 영화관 제재가 완화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우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백신 패스' 상영관이 전체 상영관 가운데 20~30% 비율로 들어섰습니다.
'백신 패스관'에서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데,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시지연 / 서울 신림동 : 이제 영화관 안에서 먹으면서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백신도 맞았고 거리 두기도 하고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권오인 / 서울 한남동 : 일단 입장할 때 그 사람이 코로나19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확실하게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아직은 꺼려집니다.]
극장업계는 실제로 지난 1주일 동안 일반 상영관과 백신 패스 상영관의 좌석 판매율은 비슷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용 좌석이 증가한 데다, 심야 영화까지 가능해지면서 관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황재현 /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 작년 8월 관객이 880만 명이었는데요. 올 11월에는 그 수치를 뛰어넘어 천만 명까지 달성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작 영화는 확진자 규모와 극장 관객 수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연말 개봉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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