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쏘시개’ 역할했다는 홍준표

2021-11-05 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한민수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전 이재명 캠프 공보수석]

[김종석 앵커]
저 승복 연설. 홍준표 의원의 승복 연설은 거의 다 보여드린 셈이에요. 비교적 길지 않았기 때문에. 이현종 위원님. 그런데 오늘 또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경선 흥행 성공 역할에 만족한다. 뭐 발언도 있었고, 본인 SNS에도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게 참. 홍준표 후보가 지난 대선에도 이제 출마를 하셨다가 낙선을 했고. 그 이후에 참 우여곡절을 겪었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쫓겨나서 여러 가지 공천도 못 받고. 그러다가 대구에 가서 기사회생을 했죠. 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에 본인이 복당을 했고. 이제 바로 대선 후보에 출마를 했는데. 문제는 처음에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정말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저의 한자리 수였거든요. 오죽했으면 본인이 한국갤럽에 ‘내 이름 좀 빼 달라.’ 이렇게까지 이야기했겠습니까.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에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굉장히 급상승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본인도 놀랐을 거예요.

그러면 왜 이렇게 지지도가 상승한 것인지. 특히 2030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참 정치라는 게 상황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구나. 아마 생각을 할 겁니다. 홍준표 후보가 저렇게 깨끗하게 승복 연설을 한 것도. 그 힘을 받은 게 큰 것 같아요. 물론 본인이 나이도 있고 해서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쨌거나 정치인이 정치를 하면서 굉장히 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끝나는 것하고. 그렇지 않은 것하고는 굉장히 천지차이거든요. 왜냐면 본인이 그만큼의 지금까지 해왔던 정치 20년 동안의. 이번에 1996년도에 15대 총선부터 나왔는데. 그 이후에 본인이 이뤄낸 성과. 이거는 뭐 만족할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물론 처음에는 이제 저도 SNS 보니까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넣었다가 이제 저것을 뺐더라고요. 그거는 그만큼 무엇이냐면. 처음에는 백의종군, 그냥 자리 없이 하겠다는 그런 뜻인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 보면 지금 여론의 지지를 업었잖아요. 정치인이란 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아마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도 보면 적극적으로 선거를 돕는다고 한다면. 앞으로 당에서도 본인의 지지와 역할이 또 있을 수 있다. 아마 저는 그런 가능성도 보지 않겠는가. 아마 저거 지운 이유도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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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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