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기적 같았던 상승세와 여론조사 결과를 생각하면….” 5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대선 캠프에는 아쉬움 가득한 적막이 흘렀다. 홍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전당대회 단상에 올라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며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준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홍 의원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그는 “윤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국민과 당원 동지가 합심해 정권 교체에 나서 주길 꼭 당부드린다”고 패배의 변을 마무리했다. 이후 페이스북에는 “국민 여론에선 예상대로 10.27%나 이겼으나 당심에선 참패했다”며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단 한 자리의 당 대선후보를 놓고 윤 후보와 치열한 ‘빅2’ 대결을 벌였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한 끝에 탈당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지난 6월 복당하기까지 1년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복당 이전부터 홍 의원의 시선은 줄곧 대선을 향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특히 윤 후보가 지난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면서 홍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당시 홍 후보 지지율은 4~5%의 답보 상태였다.
관련기사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반드시 정권 교체”윤 캠프 “빅 플레이트 내세워 중도·청년층 표심 얻을 것”“사람에게 충성 안 한다” 소신, 권력 수사 밀어붙인 ‘강골’캠프 핵심은 동갑 권성동…“아침마다 권 의원 목소리 쩌렁쩌렁”이재명 “민생 개혁 경쟁하자” 민주당 “국기 문란 장본인”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140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