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최초 승인 / YTN

2021-11-04 2

영국이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미 식품의약국의 같은 치료제 긴급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머크, 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몰누피라비르'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 환자에게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려면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이고, 경증 또는 중등 증상을 보여야 합니다.

또한 비만이나 심장질환 등 위험 요소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몰누피라비르'가 언제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SD는 올해 안에 천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올해 생산량의 대다수를 이미 구매했습니다.

MSD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천 린드마이어 / WHO 대변인 : 실제로 흥미로운 발전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한 전체 데이터를 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그것은 코로나19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또 다른 무기가 될 것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오는 30일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승인이 FDA의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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