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은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오면서 많은 말들을 남겼습니다.
이슈를 만들고 때론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지만, 대선 후보들 입장에선 발언 하나에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경선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해 전력질주를 해온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특히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두 주자의 기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14일) :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왔더니 들어오자마자부터 핍박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상대 진영의 프레임을 갖다 놓고, 비리가 많아서 어렵다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8일) : 들어온 지 3개월밖에 안 돼서 26번이나 실언을 하고 막말을 하는데 그런 사람 어떻게 믿고 당원들이 선택하겠습니까.]
정권심판의 주인공으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기존의 정치 문법을 바꿔보려 애썼지만, 잇단 실언으로 신인 리스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19일) :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2030 세대의 호응에 탄력이 붙은 홍준표 의원은 부족한 당내 지지기반과 이른바 '내부 총질'이 당심 잡기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지난달 31일) : 역겹지 않습니까? (아뇨) 역겹다고 하셨던데?]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1일) :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좀 과한 것 같았습니다.]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었던 원희룡 전 지사는 틈새를 파고들어 원팀 전략을 썼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지난달 29일) : 저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함께하시죠. 네.]
배신자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한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정책통이라는 강점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경제부총리 하면 안 되겠습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달 29일) :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홍 후보님을 법무부 장관으로 할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했던 만큼 결과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여준 신규 당원...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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