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불확실성 해소에 금융시장 '차분' / YTN

2021-11-04 2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 시작은 한동안 국내 증시의 변수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미국이 막상 테이퍼링을 발표하자, 금융시장은 오히려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돈줄을 조이겠다면서도, 기준금리 조기 인상엔 선을 그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 즉, 채권 매입 축소 조치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시중의 자금이 줄어들어 금융시장에 타격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우려와 달랐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0.25% 오른 2,983.2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지만, 1,000선을 지켜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182.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이퍼링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보니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미 나와 있는 재료인 FOMC 결과에 따른 영향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그보다는 우리 기업 실적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정부도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였습니다.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번 조치가 큰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선을 그은 만큼 한국은행도 오는 25일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뒤 미국 동향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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