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V4 정상회의...文 대통령, 성과와 과제 안고 귀국길 / YTN

2021-11-04 4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 정상들과 만나 경제 외교에 집중했습니다.

길었던 순방 기간만큼 성과와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경제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V4 정상들과 회동했습니다.

전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V4 국가인 헝가리와 체코 그리고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경제인들을 만난 데 이어 해당국 정상들과 다시 한 번 경제 협력을 두텁게 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유럽의 새로운 제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비세그라드 그룹'은 EU에서 한국의 두 번째 교역대상이자 650개가 넘는 기업이 진출한 최대 투자처가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7박 9일 순방 기간 동안 만난 정상급 인사들만 20여 명에 달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비롯해 코로나와 기후변화, 그리고 경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얻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고, G20 정상회의에서는 공평한 백신 보급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알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습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온도 차가 명백한 점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스스로 쉽지 않은 목표라고 한 만큼 국내에서 산업계 반발 등을 달래며 어떻게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지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교황 방북 등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성과들은 정작 당사자인 북한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모처럼의 국제회의 무대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첫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서서 인사만 나눈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순방 기간 여러 분야에서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문 대통령은 이제 국내에서 후속 조치를 통한 성과 다지기와 과제 해결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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