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줄 죄기' 시작해도…주식·금리·환율 '잠잠'

2021-11-04 0

美 '돈줄 죄기' 시작해도…주식·금리·환율 '잠잠'
[뉴스리뷰]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돈줄 죄기에 나섰습니다.

투자 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 15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한 첫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돈줄 죄기의 현실화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컸습니다.

"예상됐었던 테이퍼링 규모와 금리 인상과는 아직 거리를 두고 있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된 것이 오늘

금융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오히려 동반 '사자'에 나서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이틀째 내리긴 했지만, 낙폭은 하루 전보다 줄었고 1,000선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국채 시장도 큰 폭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04% 오르는 데 그쳤고,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182.6원으로 마감하며 1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연준의 결정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고, 기획재정부도 "테이퍼링이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을 흔들 변수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의 향배와 중국 헝다 사태 추이, 여기에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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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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