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모두 “내가 이겼다”…근거 들여다보니

2021-11-04 0



윤석열 후보의 조직이냐,
홍준표 후보의 바람이냐,

내일 발표를 앞두고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근거가 뭔지 들어봤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캠프는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당원들의 지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권성동 /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국 245개 당협 중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되고요."

당협위원장이 각 지역 당원 조직을 관리하는 만큼 당협위원장 지지 비율만큼 당원들도 지지할거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당원 투표 비중이 2차 컷오프 때 30%에서 50%로 늘어난 만큼 더 유리해졌다는 판단입니다.

윤 캠프 관계자는 "2차 컷오프 때 여론조사에서 밀리고도 당원투표에서 더블스코어로 이겨 4.7%p차로 승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 캠프는 여론조사 압승을 토대로 당원 투표에서도 격차를 크게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원 투표율이 40%를 넘어서면 당협위원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표가 생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바람은 홍준표를 향해서 불지 상대후보를 향해서 불지 않습니다. 당심은 2~3일 사이에 이 사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할 때는 바뀝니다. 당심에서도 저는 (투표율) 65% 넘어가면 이긴다."

홍준표 캠프는 "20~40대 당원은 홍 의원이, 60~70대 당원은 윤 전 총장이 유리한데 캐스팅보트인 50대 당원이 민심을 따라오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당심과 민심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경선과 같은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경쟁력 조사시 홍 의원이 9.1%p 앞섰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윤 전 총장이 18.2%p 우세했습니다.

오늘 나온 적합도 조사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지지율이 같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 전 총장이 19%p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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