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모르쇠', 손준성 '반송'...연결고리 규명 시급 / YTN

2021-11-04 1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을 연이틀 불러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진술은 얻어내지 못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손 검사와 김 의원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이라, 공수처가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규명해야 하는 시급한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보여주고, 실제 통화음성을 직접 들려주며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기자들 앞에 선 김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악의적 편집이 있었다며 먼저 입을 뗐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 (녹취록을) 전체적으로 다 보고 나서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 라는 느낌이 좀 들었었고….]

공수처가 제시한 유력한 증거를 부정하려는 전략으로 읽히는데, 이에 공수처 관계자는 조성은 씨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발견된 두 사람 통화 녹음파일을 숨소리까지 기재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정작 김 의원도 고발장 작성 주체로 언급한 '저희'를 포함해 고발장 전달 경위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 (녹취록 속) 저희라는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저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해요. 추정이죠.]

김 의원은 공수처 조사에서도 의혹을 둘러싼 주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손준성 검사에 이어 김 의원까지, 핵심 인물들을 연이틀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수처로선 추가 물증이나 진술 확보가 절실합니다.

특히 공수처는 의혹의 핵심 고리인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텔레그램 속 고발장이나 첨부 자료의 최초 전송자를 손 검사로 결론 내리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메시지 최초 전송 시간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 검사도 누군가 전달한 고발장을 반송했다는 논리로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터라, 손 검사와 김 의원의 연결고리를 규명하기 위해선 두 사람의 재소환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관련 인물들에 대한...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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