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6번째 가을야구 맞대결…잠시 후 준PO 1차전
[앵커]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곧 시작됩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한지붕 두가족'의 라이벌 대결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실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6시 30분부터 정규리그 3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을 꺾고 올라온 두산의 맞대결이 시작됩니다.
전통적인 라이벌 간의 대결에 평일임에도 75%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는데요.
약 2만3,000석 가운데 1만9,000석 가까이 입장권이 판매된 상황입니다.
KBO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현장 예매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예매를 받았는데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미리 입장해 자리를 채우거나 치맥을 사려는 관중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올 거라는 예보도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비가 오지는 않고 있어 경기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구장을 사용하는 양 팀의 대결은 '더그아웃 시리즈'라고도 불리는데요.
가을야구에서 '더그아웃 시리즈'가 벌어지는 건 통산 6번째입니다.
1990년대 2번의 대결에선 LG가 모두 웃었지만, 작년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000년대 이후 벌어진 총 3차례 시리즈는 두산이 가져갔는데요.
LG가 이번에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아니면 두산이 계속 우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시리즈 승률이 100%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해주신 대로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놓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1차전의 중요성은 상당한데요.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우리 선수들 3년째 포스트시즌 하고 있고, 원래 많은 팬들 앞에서 게임 해봤던 팀이고 팬들 많으면 좋은 기운 받지 않을까…"
"결과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은 부담감 없이 즐긴다고 하면 뻔한 이야기겠지만 경험 삼아서 경기 임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1차전 선발투수로 LG는 수아레즈를,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내세웠는데요.
수아레즈는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0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원준은 12승, 3.30의 평균자책점으로 당당히 풀타임 선발로 거듭났습니다.
두 투수 모두 팀 간 상대 전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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