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친(親)서민 가면’을 벗으라”며 공격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에 “또 한 번 찢어진 이재명의 친서민 가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 손해가 나니까’라는 이 후보의 과거 성남시장 시절 발언을 언급하면서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서민, 서민하던 이재명 후보의 ‘친서민 가면’이 다시 한번 찢어진 것”이라며 “서민을 위해 필요한 임대아파트인데 개발 이익이 얼마 안 남아서 안 짓겠다니요. 이 후보는 부동산 개발 업자냐”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의 두 얼굴이다. 한쪽으로는 국민을 향해 현금을 살포하며 친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反)서민인 두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을 거론하면서 “이런 사업은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적자를 감수하려고 공약하신 거냐”고 쏘아붙였다.
또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본인이 설계한 것이라고 자백한 적이 있다”며 “오늘 공개된 발언을 보니 역시나 이미 계획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적자 나는 임대아파트 규모를 최대한 줄여 자기 측근과 민간업자들에게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안겨줄 계획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오늘 보니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라며 “‘아무 공약 대잔치’에다가 문제가 드러나면 무엇이든 부인하는 분이니 아마도 8년 전 발언이 기억이 안 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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