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은 '모르쇠', 손준성은 '반송'...재소환 불가피 / YTN

2021-11-04 0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두 핵심 피의자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공수처가 연이틀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을 불러 장시간 조사했는데, 주로 어떤 내용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공수처는 어제 오전부터 밤 9시 반까지 12시간 가까이 김웅 의원을 조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상태인데요.

공수처는 앞서 공개된 김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녹취록을 들려주며 고발장 주체로 김 의원이 언급한 '저희'가 누구인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해당 녹취록 전문을 확인해보니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며 고발사주 의혹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당시 통화에 등장하는 '저희'라는 표현이 누굴 뜻하는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김 의원은 공수처 조사에서도 고발장 작성자를 포함한 주요 의혹에 대해 대부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그제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를 불러 13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텔레그램 '손준성 보냄' 표시와 부하 직원이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을 검색한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 측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선 자신이 최초 전송자가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것을 반송했을 뿐이고, 부하 직원의 판결문 검색은 정보수집 업무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손 검사가 직접 입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도 '손준성 보냄' 표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의구심이 모두 해소된 건 아닙니다.

김 의원과 손 검사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공수처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우선 두 사람의 진술을 분석해 모순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의혹 관련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손 검사와 김웅 의원...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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