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부작용 없다" 적극 홍보 / YTN

2021-11-04 0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직도 어린 자녀에게 백신 맞히기 주저하는 부모들이 많아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전역의 병원이 부모님과 함께 백신을 맞으러 온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주사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큽니다.

[라하브 비지 / 11세 백신 접종 어린이 :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하면 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 더 많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몬 엡 / 아들·딸 백신 접종 : 우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맞기 위해 왔어요. 12월에 몇 가지 여행 계획이 있는데 여행하기 전에 예방 접종을 받고 싶어서요.]

5∼11세 어린이는 모두 2천8백만 명, 어린이 접종까지 확대되며 미국 국민의 94%가 접종 대상이 됐습니다.

백신이 승인되면서 몇몇 병원은 예약신청이 몰려 이달 말까지 수만 건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백신 접종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한 비영리 연구단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녀에게 백신을 곧바로 맞히겠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또 76%는 장기적인 부작용이 걱정되고 특히 아이들의 출산 능력에 끼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점을 의식해 대통령까지 나서 적극적인 백신 홍보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자녀가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확산을 막고, 전염병을 물리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십시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도 CNN 방송에 출연해 어린이 백신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어떤 백신도 생식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징후는 없었다며 자신의 자녀들도 5∼11세라면 반드시 맞혔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어린이 환자는 전체 코로나 환자 수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늘어난 상황.

미국 정부는 어린이 백신 접종이 다시 한 번 코로나19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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