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은 '모르쇠', 손준성은 '반송'...재소환 불가피 / YTN

2021-11-04 0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핵심인물들을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인 건데요.

하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손준성 검사에 이어서 어제는 김웅 의원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공수처가 어떤 내용을 주로 확인했습니까?

[기자]
공수처는 어제 오전부터 밤 9시 반까지 12시간 가까이 김웅 의원을 조사했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공수처가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상태인데요.

공수처는 앞서 공개된 김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저희'가 누군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록에는 지난해 4월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고발장과 근거 자료를 전달하면서 통화한 내용이 담겼는데요.

당시 통화에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거나 '저희'라는 표현도 써서 고발 사주 배경에 검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어제 조사에 앞서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주장한 김 의원은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20분 가까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특히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악마의 편집'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어젯밤) : (녹취록을) 전체적으로 다 보고 나서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라는 느낌이 좀 들었었고….]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당시 통화에 등장하는 '저희'라는 표현이 누굴 뜻하는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공수처가 녹취록 외에 언론 기사를 제시하며 신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공수처의 단서는 텔레그램 메시지의 '손준성 보냄' 하나뿐인 것 같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아직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게 김 의원의 일관된 입장인 거 같은데,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그제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의 또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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