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산매입 축소 시작..."금리인상 신호 아냐" / YTN

2021-11-03 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의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달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산매입 축소 결정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했으며 경제가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진전된 것을 고려하여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이번 달과 다음 달 국채 매입을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국채 1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 50억 달러를 매달 줄여나가겠다는 겁니다.

다만 경제 전망에 변화가 생긴다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달 천20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돈을 풀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6월에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조치가 끝나는 셈입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자산매입 축소 시작 결정이 금리 인상의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오늘 결정이 금리 정책에 대한 직접적 신호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충족해야 하는 경제 상황에 대해 더 다양하고 엄격한 조건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최근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시적 요인으로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은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하는 만큼 금리를 인상해 시장을 위축시킬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2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제로 금리 수준의 기준금리도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6월 양적 완화 조치가 끝나면 그다음에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지속적인 인플레 압력이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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