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도중 감쪽같이 사라졌던 호주 어린이 극적 구조 / YTN

2021-11-03 4

가족과 캠핑을 하던 도중 감쪽같이 사라졌던 호주의 4살 어린이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보름 넘게 호주를 들썩이게 한 이 실종사건은 30대 남성이 벌인 납치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서부 연안 마을인 카나본의 주택에서 경찰의 품에 안긴 채 구조되는 4살 클레오 스미스 양.

이름을 물으며 부모 곁으로 돌아간다는 경찰의 말에 자신이 스미스라고 확인하면서 환한 표정을 보입니다.

이곳에서 100km 떨어진 캠핑장 텐트에서 침낭째 실종된 지 18일 만에 건강하게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한 이 집에서 36세의 남성을 납치 용의자로 붙잡았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도슨 / 호주서부경찰국장 : 여아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멋진 날입니다. 호주 서부에는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가족과 외딴곳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던 스미스는 부모와 다른 텐트에서 잠을 자다 침낭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텐트 지퍼가 스미스의 키가 닿지 않는 높이였고, 당시 차 한 대가 이른 새벽 주변에서 신속히 벗어난 점에 주목했습니다.

납치 사건에 무게를 두고 탐문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다 용의자가 머문 주택의 방에서 스미스를 발견한 것입니다.

호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안타까운 여아 실종사건이 해결되자 주민들은 일제히 안도했습니다.

[레티시아 안드레올리 / 카나본 주민 : 안도가 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합니다. 걷기모임을 운영 중인데 마을을 걸으면서 구름이 걷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미스 부모는 딸의 생환 소식 직후 SNS를 통해 이제 가족 전체가 다시 하나가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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