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서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정원도시 울산"
[앵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 울산 태화강 일원에선 정원박람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로 엿새 동안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나무로 엮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니 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등과 지느러미에는 식물들이 심겨 있습니다.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하나의 정원을 나타낸 겁니다.
방문객들은 도심 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정원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제는 정원, 그 안에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인데요. 정원 안에 커다란 자연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작가마다 각기 다른 고민을 했을 거고."
야외뿐 아니라 건물 안에도 다채로운 정원이 마련됐습니다.
일명 '반려식물'로 꾸민 집 안의 모습은 실내를 훨씬 더 생기있게 만들어 줍니다.
"보니까 자연스럽고, 인공 구조물도 있지만 진짜 자연스럽게 잘 꾸며놓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에선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올해 태화강국가정원에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개최돼 모처럼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직접 방문하시면 정원도시 울산의 새로운 면모와 함께 일상과 자연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실 겁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원도시 울산'을 선언하며 도심 속에 숲과 정원을 더 조성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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