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프라인 상점 매출 9조 감소
"대면 소비 급증하며 비대면 소비 주춤할 수도"
"비대면 관련 기술 발전에 성장세 여전할 수도"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이제 대면 소비가 많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배달앱이나 온라인몰 같은 비대면 업계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권남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거리에 빈 상가가 즐비합니다.
거리두기의 여파가 여전한 건데, 그래도 일상회복을 맞아 조금씩이나마 기대감이 감돕니다.
[최기병 / 서울 봉천동 : 재택근무가 끝난 이런 분들이 점심시간에 오시는 분들은 조금 늘었어요. 그런데 여전히 오후나, 명동은 워낙 공실이 많고….]
일상회복에 따라 이제 대면 소비는 점차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그럼, 그동안 잘 나가던 비대면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코로나 사태 이후 대면 소비는 지난해 서울에서만 9조 원 정도 줄었지만, 반대로 온라인 시장은 급성장하며 지난해 1월 이후 거래액이 4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는 어떨지, 우선 배달앱이나 인터넷몰 등의 비대면 업계 얘길 들어보니, 소비자들이 이미 편리한 경험을 한 만큼 성장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보고 있었습니다.
[김정아 / 서울 회현동 : 위드 코로나 시기여도 저희는 특별히 변화되는 상황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것 같거든요. 때로는 집에서 시킬 수 있는, 예전의 상황과 큰 차이 없이….]
지난해 서울시민 대상 조사를 봐도, 열에 여덟은 코로나 종식 뒤에도 비대면 소비를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통제가 풀리며 전체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그동안 억눌린 대면 소비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비대면 쪽 성장이 주춤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조덕상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 (비대면 소비 증가는) 대면 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소비구성의 변화에 기인하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대면 소비의 회복세가 빨라질수록 비대면 소비의 성장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배달앱 등의 음식 서비스는 감염 공포에 둔감해지고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는 최근으로 올수록 증가세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다만, 비대면 소비 관련 기술이 계속 발달하는 만큼 성장세 역시 여전할 거란 주장도 나오는 상황.
그새 익숙해...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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