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소환…주가조작 집중 조사

2021-11-02 0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소환…주가조작 집중 조사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2일) 권오수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번 범행의 총괄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 회장의 소환은 작년 4월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지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이번 주가 조작 사건의 '몸통'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관리를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는 판단입니다.

주가 조작을 위해 투자회사 대표 등 이른바 '선수'까지 동원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 등이 2009년 말부터 3년간 636억 원 상당의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고객들의 매수를 유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 회장과 함께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씨와 이모씨는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하셨나요?) 아니…(주가 조작한 적 없으세요?) 없어요."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권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 입증을 위해 검찰은 앞서 권 회장의 아내 안모씨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권 회장의 주요 혐의들은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 내용을 검찰이 수사하다 포착했습니다.

권 회장의 소환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건희씨의 소환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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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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