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늘고 감기 환자 '북적'…'트윈데믹' 우려
[뉴스리뷰]
[앵커]
일상회복 과정에서 늘어날 코로나 확진자도 걱정이지만 일선 병원에선 벌써부터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증상만 봐선 코로나와 구분도 잘 안 되고 찾아온 환자를 돌려보낼 수도 없어 고민이라는데요.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소아과 병원에 아침부터 아픈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입니다.
일선 병원에선 최근 감기 등 호흡기 환자 증가를 실감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문제는 호흡기 환자와 코로나 환자를 증상만 보고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서 오면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와 증상이 똑같으니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10월 넷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1.6명으로 한 주 새 0.4명 늘었습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도 함께 증가세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쏠린 관심만큼,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못한 것도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사가 약간 따끔합니다."
"한 달 정도 (독감) 예방접종 시작이 늦어진 관계로…"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서 붕괴가 일찍 될 수 있고, 동시 감염되는 경우는 중증화돼서 좀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고령층의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성이 커지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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