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다른 나라들도 하늘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인데, 모처럼 공항이 북적였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짐이 실린 카트를 밀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태국 정부는 어제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국 관광객에게 다시 국경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검사로 지칠법도 하지만 여행자들의 얼굴엔 지루한 기색은 없습니다.
[브루스 스타일스 / 영국인 관광객]
"괜찮네요. 꽤 순조로웠어요. (검사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이 가능하며 공항에서 실시하는 PCR 검사에서 음성일 경우 하루 격리 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부스터 샷으로 4차 대유행을 어느 정도 잡은 이스라엘도 20개 월 만에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국할 수 있고, 백신 종류별로 완료시점은 조금씩 다릅니다.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항체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입국할 수 없습니다.
태국과 이스라엘이 나란히 빗장을 푼 건 침체된 관광업을 되살려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입니다.
엄격한 거리두기로 코로나 확산을 막았던 호주도 하늘길을 열었습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이산가족들이 재회하면서 공항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저스틴 / 호주 국적 귀국자]
"지금 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보러 왔어요. 2년 동안 뵙지 못했는데, 그동안 일찍 들어올 수 없어 첫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어요."
다만 외국인 입국자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2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확진자 급증으로 마스크를 다시 쓰고, 백신 패스를 확대하는 등 위드 코로나를 중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서채리 기자 seochae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