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과하면 탈이 납니다.
어제 하룻밤새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만 299명, 차량 들이받고, 상가 돌진하는 등 전국에서 음주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광등을 켠 채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견인차.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는 검은색 SUV 차량을 가로막습니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견인차 2대를 들이받은 건 새벽 0시 반쯤.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사고 직후 4km 넘게 달아나다 추격에 나선 견인차들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견인차 기사들은 또다른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를 수습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은 운전자와 견인차를 추돌했던 운전자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견인차가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있었는데 운전자 두 명 다 음주사고였고 다 취소 수치입니다."
충남 아산에선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상가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동생 집들이 때문에 갔다가 오면서 거기서 술 한잔 먹고 오다가 사고 났다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어제 하루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299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단계적 일상 회복과 연말연시가 겹치면서 술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