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정희 경부고속도처럼, 난 에너지 고속도 깔겠다”

2021-11-02 337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다.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주최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 돔에서 열린 행사에서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연설했다.
 
강력한 추진력과 정부 주도 성장이 이날 이 후보 메시지의 핵심이었다. 이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 주도로 할 일을 해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90도 숙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집권 후에는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도 했다. 외형은 사과였으나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방점을 두는 모양새였다.
 
출범식은 공식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이 후보의 경선 경쟁 주자였던 정세균·이낙연 선대위 상임고문,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김두관·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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