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이 오늘(2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 과정에 돈을 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요.
김 씨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내를 불러 조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이번엔 권 회장 본인을 직접 소환했습니다.
주가 조작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건데, 검찰은 권 회장을 사실상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회장이 호재성 내부 정보를 주변에 알려주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게 하거나 자신이 직접 허수 매수주문도 했다는 겁니다.
주가 띄우기에는 이른바 '선수'들까지 동원됐고, 2009년 12월부터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천6백만 주, 630억여 원어치가 이런 식으로 거래됐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주가조작에 동원된 '선수' 2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과정에 돈을 댄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지난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권 회장을 조사한 뒤 조만간 김 씨도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외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으로, 고위 공무원이나 전·현직 검사를 만날 때 식사와 골프 비용을 사업가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전 윤 전 서장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영장 청구 여부 등 조만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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