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공수처 첫 소환...'고발사주' 수사 분기점 / YTN

2021-11-02 3

공수처, 오전 10시 ’고발사주 핵심’ 손준성 소환
고발사주 수사 시작된 지 두 달 만의 첫 소환
손준성, ’고발장 작성·전달자’로 지목
텔레그램 ’손준성 보냄’이 결정적 증거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 손준성 검사가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습니다.

공수처가 고발사주 수사에 나선 지 두 달 만인데, 공수처가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 경위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손준성 검사, 잠시 후에 공수처에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공수처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손준성 검사는 잠시 후인 오전 10시쯤 공수처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손 검사가 비공개 출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 검사의 오늘 소환 조사는 공수처가 수사를 본격화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야당에 전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나온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됐는데요.

공수처는 이를 바탕으로 김웅 의원에게 관련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보낸 최초 전송자를 손준성 검사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수처는 당시 손 검사와 함께 일한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사가 이른바 '제보자X'의 실명 판결문을 검색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손 검사를 상대로 판결문 검색과 텔레그램 메시지 전송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손 검사는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는 당시 SNS를 통해 고소·고발장을 전달받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반송해왔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반송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텔레그램 대화 캡쳐본에는 간단한 글자 메시지와 기사 링크에도 '손준성 보냄'이 남아있어, 반송만 했다는 손 검사 측 주장에도 의구심이 남는 상황입니다.

결국, 손 검사의 반박 논리를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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