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차량, 음주 사고 현장 덮치고 도주...잡고보니 만취 운전자 / YTN

2021-11-01 3

오늘 새벽 음주 운전 차량이 낸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현장을 또 다른 음주 운전 차량이 들이받고 달아나면서 한밤중에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4km가량을 도주하던 30대 남성 운전자는 견인차 운전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훌쩍 넘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출구 부근.

쿵 소리와 함께 SUV 차량이 견인차 두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렌터카 운전자 : 박았어. 아아.]

견인차를 들이받고도 그대로 달아나자 한밤중에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견인차 운전자들은 뺑소니 차량을 4km 가까이 추격했습니다.

뺑소니 차량이 유턴하자 뒤따라오던 견인차가 바로 진로를 막아 세웁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 김 모 씨였는데 혀가 꼬일 대로 꼬였습니다.

[30대 남성 김 모 씨 / 음주운전자 : (견인차 운전자: 야! 경찰에 신고해. 야!) 어디가….]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훨씬 웃도는 0.231%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견인차 2대를 들이받은 SUV 차량의 도주를 막는 과정에서 견인차 기사 2명이 차에 치여 다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견인차 기사들은 만취한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했다가 SUV 음주 차량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두 운전자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음주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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