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장 치맥'…"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 잠실구장 관중석 문도 2년여 만에 활짝 열렸습니다.
팬들은 경기 외의 또 다른 즐거움, '치맥'도 오랜만에 즐겼는데요.
강은나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다리던 안타가 터지자 팬들이 벌떡 일어나 뜨거운 갈채를 보냅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 패스'를 도입해 2년 1개월 만에 전 좌석이 개방된 잠실구장.
띄어앉기 없이 오붓하게 앉은 팬들과 함께 야구 직관의 백미인 '치맥'도 돌아왔습니다.
"사실 야구장 하면 치맥인데 못해서 야구장 온 기분이 덜했는데, 오늘 이렇게 치킨 딱 갖고 오니까 정말 너무 신납니다."
'위드 코로나' 첫날 열린 와일드카드전에는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내 PCR검사 음성 확인자, 18세 미만 청소년ㆍ아동 등만 입장했습니다.
제한이 있다보니 잠실구장 2만4천 석이 전부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1만2,400여 명이 입장해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백신 패스 확인, 발열 체크 등 과정을 거치느라 입장은 다소 지체됐습니다.
구장 내 취식 제한도 거리두기도 풀렸지만, 육성 응원은 여전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함께 보는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은 즐겁습니다.
"너무 좋아요. 같이 야구 좋아하다가 만나게 된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이렇게 붙어 앉아서 응원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위드 코로나' 시행과 맞물려 막을 올린 가을 야구. 팬들이 함께하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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