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공연' 사라진다…공연계도 일상회복 첫걸음
[앵커]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계도 일상회복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공연장 내 좌석 제한이 크게 완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돌아온 배우 박해미 씨는 이번 무대에 거는 기대감이 특히 큽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더 많은 관객과 호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직접 배우와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건 사실 공연장 만한 게 없거든요. 2년 동안 코로나19에 지쳤던 것들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연계도 일상회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 시간 제한이 없어졌고, 함께 붙어앉을 수 있는 일행도 최대 10~12명까지 늘었습니다.
달라진 분위기는 수치로도 드러납니다.
백신 접종완료자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서 지난 달 뮤지컬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클래식 공연은 5배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최근 막을 올린 '지킬 앤 하이드'는 이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레베카'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뮤지컬 대작들도 속속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프랑켄슈타인', '작은 아씨들' 등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작품들도 개막을 앞두고 있어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공연계는 한층 더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미 이전 지침에 맞춰 좌석 판매를 마감한 작품이 많은 만큼, 좌석 제한 완화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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