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555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원자재 값이 수출기업에 큰 부담이 되며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목재로 주로 침대를 만들어 일본 등에 수출하는 중소업체입니다.
목재는 물론 접착제 등의 수입 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 울상입니다.
오래전 이뤄진 장기계약 때문에 납품 단가는 올리기 매우 어려운 상황.
때문에 사실상 이익을 거의 얻지 못한 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납품 중입니다.
[최학묵 / 유로힐 대표이사 : 원자재 가격이 10% 인상이 되면 수출 단가에도 반영이 되면 좋겠는데 그게 연간 계약이다보니까 반영이 안 돼서 저희는 수출 금액 대비 수입 금액이 10% 상승하니까 그만큼의 손해를 부담하고 갈 수밖에 없어요 현재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의 충격파가 수출 중소업체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10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이상 크게 올랐고, 수입액 규모는 석 달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국가 간 자원 확보전이 치열해지며 원자재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입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은 여전히 호조입니다.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555억5천만 달러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고 무역통계 집계 이후 2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반도체 수급 차질을 빚은 자동차와 차 부품을 빼고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이 고루 선전했습니다.
월별 수출액도 12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16억9천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1조 달러 달성한 시점이 2018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시점보다 20여일 빠르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 우리 수출 호조세가 유지 되고 그 다음에 애로들을 잘 관리를 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연간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철강 등과 관련한 관세와 탄소배출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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