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규제 해제 4시간 앞두고...또 걸린 '집단감염 식당' / YTN

2021-11-01 0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코앞에 둔 마지막 날 밤, 방역수칙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던 주점 업주와 손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기 불과 4시간 전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 주점, 한 달여 전에도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곳이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 한복판, 주점이 있는 지하로 향하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지만 사실상 펍이나 클럽처럼 운영됐던 곳입니다.

이곳 주점은 '핼러윈 데이'에서 그 다음 날로 넘어가는 새벽,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돼 열흘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단속을 벌이던 경찰과 구청 직원 등이 주점에 들이닥친 건 1일 새벽 12시 50분쯤.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불과 4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주점 관계자 : 1일 0시부터 제한 없는 거 아니냐 한 번 근거가 있는지 보여달라고 그랬더니 0시라고 큰 글씨로 굵은 글씨체로 쓰여 있고 다섯 시는 조그맣게 쓰여 있긴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좀 아차 싶었죠. 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안 했으니까.]

업주 30살 남성 A 씨와 외국인 손님 11명을 비롯해 모두 32명이 적발됐는데, 외국인 손님 가운데는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33살 일본인 남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관할 구청은 영업주와 손님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고발 대상이거든요. 영업시간 이후에 영업하는 건. 경찰서 가서 본인들이 이제 그 사유를 제출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이 주점은 지난 9월에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 2주간 영업이 정지된 시설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베트남인들이 지인 모임을 한 뒤 확산세가 번졌습니다.

자연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있는 탓에 당시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까지 늘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지난 9월 29일) : 해당 시설은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 두기가 어려웠으며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여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핼러윈 데이가 겹치면서 사흘 동안 전국에서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천289명.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도 감염이 확산할 가능...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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