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번째 대권도전…'단일화' 대선판 변수로

2021-11-01 0

안철수 3번째 대권도전…'단일화' 대선판 변수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요.

이로써 대선 레이스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의 4자 후보 구도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범야권에선 벌써 단일화 변수가 고개 들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시대교체'를 주장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국민 신뢰를 절반 이상 못 받거나, 다음 총선에서 소속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대통령 임기 중이라도 물러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입니다.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엔 완주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7 재보선 때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대선 불출마를 약속했지만 사실상 번복했습니다.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도중에 서울시장직을 그만두고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다, 그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안 대표의 지지율이나 당세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축소된 상황.

하지만 거대 양당 후보 간 초박빙 대결이 펼쳐진다면 막판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때문에 야권에선 벌써 후보 단일화 논의가 고개 들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일단 거리를 뒀지만, 단일화 압박은 갈수록 가중될 전망입니다.

안 대표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온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체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큰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출마병이 도졌다"며 안 대표의 대선 3수를 깎아내렸지만, 다른 한편으론 범야권 표 분산 효과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제3지대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도 시작된 상황.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안 대표 지지율이 어떤 추이를 보이냐가 야권 단일화 지형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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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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