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일축하고 출마 선언…세 번째 대권 도전

2021-11-01 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당선이 목표"라며 야권 단일화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간평가를 받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가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입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는 당선 목표로 나왔습니다. 제가 정권교체 할 겁니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2012년 첫 도전 때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하며 중도 사퇴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득표율 21.4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는 8~9% 정도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초박빙 선거 막판에 캐스팅보터 역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야권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한 해석도 나오는데요.) 무운을 빕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구애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안철수 대표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KBS '최영일의 시사본부')]
"안 대표를 여러 번 만나서 설득을 하려 그럽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어렵더라도 단일화를 해야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출마야 자유 아니겠느냐"고 했고, 민주당에서는 "출마병이 도졌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