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하면서 '치맥'…신바람 가을야구 출발

2021-11-01 0

'직관'하면서 '치맥'…신바람 가을야구 출발

[앵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 가을야구도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 함께 첫발을 내딛습니다.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느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하나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내내 텅 빈 관중석 한가운데서 쓸쓸하게 응원전을 펼쳤던 홈팀 두산의 치어리더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제 관중들이 무제한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돼서 참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일단은 관중분들이 오시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또 팬분들의 에너지가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 2년 동안 가장 힘든 점이 어떤 점이었는지 궁금한데요?) 일단 관중분들이 안 계신다는 점이 가장 힘든 점이었고 또 관중분들이랑 호흡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응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선수분들도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고 굉장히 힘든 시즌을 보냈던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야구장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의 관중이 입장 가능합니다.

대신 포스트시즌 기간 모든 좌석을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야구장에 입장 가능한 인원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로 제한됩니다.

오늘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은 현재까지 1만 장이 넘는 티켓이 팔렸는데요.

수도권에서 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에 입장하는 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의 정책에 따라 팬들은 포스트시즌 기간에 고척돔을 제외한 실외 야구장에서는 치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오늘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요.

키움은 오늘 반드시 승리해야 내일 2차전을 통해 사상 첫 5위 팀의 와일드카드 통과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두산은 2018년 1차 지명 투수인 곽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는데요.

올해 두산 선발진에 합류한 곽빈은 정규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해 무너질 뻔했던 마운드를 지탱했습니다.

두산은 로켓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팀을 떠났고, 미란다까지 어깨가 좋지 않아 외국인 투수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곽빈의 입단 동기이자 같은 1차 지명 출신인 안우진이 나섭니다.

정규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을 남겼는데, 두산전은 두 차례 등판해 1패와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두 번의 등판 모두 전반기였고,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뒤에는 두산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타선에서는 키움전에서만 올해 7개의 아치를 그린 양석환과 두산전 타율 4할의 이정후가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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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