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정권교체를 넘어선 시대교체를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중도 사퇴했던 2012년, 21.4%의 득표율로 3위를 했던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도전이다.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선언식을 연 안 대표는 “과거를 파먹고 사는 역사의 기생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대전환·대혁신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국가경영을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양당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적폐 교대’다. 이제 판을 갈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이준석 “서버 터졌다”…당원투표 열기에 윤·홍측 “우리가 유리”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파격 공약도 내세웠다. 안 대표는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속한 정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다른 모든 후보에게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저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식 세력연대로 공동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홍준표 의원), “안 대표가 정치에서 많은 역할을 했지만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소통을 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보가 되면 바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유승민 전 의원) 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당분간 독자노선으로 몸값 높이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야권 통합 압력이 커질수록 독자 완주가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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