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힘 당원 투표 시작…"이재명 상대는 나 뿐"
[앵커]
오늘부터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당원 투표가 나흘간 실시됩니다.
당원 투표 반영 비중이 50%로 올라가면서 '당심'이 매우 중요해졌는데요.
후보들의 막판 호소전도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는 5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 1인이 후보로 결정됩니다.
윤석열 후보는 '민심'과 '당심'을 고르게 받아 본선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계산.
이에 따라 나흘 동안의 동선짜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두환 발언 사과를 위한 광주 호남 방문 일정을 언제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검토 중입니다.
윤 후보는 투표를 하루 앞두고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재차 사과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들리느냐하는 걸 중시해야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실망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후보를 앞서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당심잡기 '올인'입니다.
홍 후보는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사과하는 등 자신의 마지막 정치여정에 힘을 실어달라 호소했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공을 들였던 고향 대구를 다시 찾은 유승민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를 언급하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로, 홍준표 후보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저 유승민만이 정권교체라는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실현해드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 '대장동 1타 강사' 이미지를 굳힌 원희룡 후보는 성남 백현동에서 마지막 대국민 호소를 진행했습니다.
원 후보는 남은 기간에도 공중전으로 표심 구애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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