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단계적 일상회복…"기대감 vs 아직은"
[앵커]
오늘(1일)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상인들은 규제 완화로 숨통은 좀 트일 거란 기대감이 큰 분위기입니다.
다만 확산세가 거세지면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주말. 서울 명동 거리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텅 비었던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상인들도 손님맞이로 분주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1일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립니다.
사적 모임 인원도 수도권 지역은 10명까지, 비수도권 지역은 12명까지 가능해집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상인들은 경기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날 거란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시간 제한하고 인원 제한이 좀 늘어나면 많이 좋겠죠. 명동도 조금씩은 활성화가 되고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간 직원들이 계속 쉬었는데 야간 직원 두 분 늘리겠죠. 24시간 하면 수면실 개방되겠죠."
그러나 불안감이 교차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방역이 묶였다 풀렸다 반복되다 보니까 확진자는 또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는 거잖아요. 돌파 감염도 있다고 하니까. 사실 지금 거의 반신반의하고 자포자기한 상태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천명대를 이어가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일상 회복 이행에 따른 개인 간 접촉 확대, 연말연시 사적모임 증가, 그리고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선 철저한 방역관리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방역 당국은 개인 방역을 더욱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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