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지난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 주무 부서가 갑자기 교체됐다, 저희가 앞서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을 보면요.
황무성 전 사장이 사퇴 압박을 받고 사직서에 서명하던 날, 바로 그 하루 전이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황무성 전 사장.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서 사퇴를 권유했다는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전혀. 우리 집사람도 (사기 사건 재판을) 모르는데. (신빙성 떨어뜨리려고 그런 거라고 보시나요?) 당연하죠."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퇴 압박 녹취가 이뤄진 건 지난 2015년 2월 6일.
하루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는 석연치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팀이 개발2팀에서 1팀으로 교체된 겁니다.
[이현철 /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2팀장(지난 6일, 성남시의회)]
"2월 5일 (대장동 개발) 업무 인수인계가 되고요. 2월 13일 공모가 나가기 전에…."
새로 주무 부서가 된 당시 개발1팀장은 한 달 전인 지난 2015년 1월 이재명 성남시장,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호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황 전 사장을 상대로 사퇴 압박 의혹과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 결재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재근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