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대주교 “교황 방북 노력 중…北전체 백신 지원 길 있다”

2021-10-31 157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30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교황청도 여러 길을 통해 교황님이 북한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이날 바티칸 베드로 성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지금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면서 교황의 방북을 요청했고, 교황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답한 상태다.

 
유 대주교는 교황의 방북과 관련 “내가 무슨 얘기를 하면 교황님의 뜻처럼 (이해)돼 굉장히 복잡해진다”며 “(방북 여부에 대해선) 제가 더이상 말을 할 수는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은 문이라도 내면서 그걸 좀 넓혀가는 것이 우리들이 하는 일이다. 어렵다고 손 놓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제가 (북한측 인사를) 접한 일은 아직 없지만, 그대신 기회가 되면 만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는 조금 이뤄졌다”고도 했다.

 
또 유 대주교는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대북 백신 지원 방식과 관련 “교황청이 돈이 있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교황청의) 역할은 교통순경 역할을 하거나 우체부 아저씨처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9671?cloc=dailymotion